서머나에서 김성운입니다.

선교편지
작성자
KCB
작성일
2003-09-29 03:20
조회
431
사랑하는 선교후원자 여러분들에게

사랑하는 선교 동역자 여러분 그 동안도 평안하셨습니까? 저희들은 여러분들의 관심과 기도덕분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연말 부모님의 건강문제로 한국을 잠깐 다녀왔지만 여러분들과 함께 하나님께서 이곳에서 하신 일들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을 내지 못해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자주 만나 뵙지는 못하지만 성령의 교통하심 가운데 기도의 교제가 있음을 확신합니다. 여러분들의 모습을 그리며, 멀리서지만 여러분들의 삶 가운데 주님의 은혜와 사랑이 풍성히 임하기를 기원하며 서머나에서 소식 올립니다.

올해 이곳의 겨울은 비교적 따뜻하게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라크에서 일어날 전쟁을 기다리느라 이 곳의 분위기는 무겁고 긴장되어 있습니다. 전쟁의 소문으로 하루를 시작해서 전쟁이 가져올 손해를 계산하며 하루를 보내는 생활이 몇 달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번 전쟁 때 큰 피해를 보았던 경험으로, 그리고 이들에게는 종교적으로 형제인 나라를 공격하는데 정부가 미국의 편을 든다는 이유로 연일 반전의 목소리가 높아져가고 있습니다. 군대가 이락 국경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TV화면에 자주 나오고, 정부는 종교주의자들의 테러에 대비하기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전쟁이 기독교와 회교간의 종교전쟁으로 왜곡 되어, 그렇지 않아도 힘든 영적인 전쟁을 치르고 있는 이곳의 교회들과 선교에 장애가 되지 않을까 염려가 됩니다.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감추어진 섭리를 믿고, 이라크와 관련된 일련의 사건들이 복음전파를 위한 기회가 되도록 함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보르노바교회 소식*
섬기고 있는 보르노바교회는 안정 가운데 성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현지신자들 중 처음 믿고 생소하기만 했던 신앙생활과 교회생활의 경험이 쌓이면서 교회봉사와 이웃을 전도해오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새해 들어서는 더 많은 일들이 현지신자들의 봉사로 이루어지고 있고, 성탄절 전도 때 왔던 몇몇 관심자들의 출석과 함께 작은 예배처소는 주일마다 자리를 꽉 메우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기도의 열매가 맺히는 기쁨을 함께 나누기 원하며 보르노바교회와 관련된 몇 가지 소식과 기도제목을 올립니다.
축구팀 조직: 월드컵의 열기가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교회 남자들의 단합과 전도를 목적으로 축구팀이 조직되었습니다. 유니폼에는 보르노바 개신교회(BORNOVA PROTESTAN TOPLULUGU) 라는 문구를 새겼습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이 역반응을 보이지 않을까 염려도 되지만 오히려 교회를 공적으로 알리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소문이 퍼지면서 경기를 신청해오는 사람들도 생겨나고, 자극을 받은 서머나의 다른 두 교회가 팀을 조직해 교회간의 교제를 나누는데도 일조를 하고 있습니다.
구역모임 시작: 아직 서로간의 거리가 좁혀지지 않는 성도들 간의 결속과 교회에 쉽게 발걸음을 옮기지 못하는 관심자들을 전도할 목적으로 올해부터 구역이 결성되어 모임이 시작되었습니다. 당분간 매달 한번씩 구역별 모임을 가지면서 이런 모임에 생소한 신자들을 적응시키면서, 이곳 실정에 맞게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해나갈 계획입니다.
예배처소를 위한 적립시작: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최대 5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예배장소가 한계에 도달하고 있습니다. 계속 기도중인 옛 성공회건물은 소유주의 마음이 갑자기 바뀌지 않는 한 가까운 장래에 저희들의 예배처소로 사용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 가운데 교회재정의 10%를 예배처소 구입을 위한 기금으로 적립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일년을 모아도 500$ 이 되지 않는 적은 액수지만 기도와 소망이 담긴 정성이 모여가면 주님의 역사하심이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예배처소를 구입하기 전이라도 현재의 성장속도라면 더 넓은 예배장소가 필요할 것 같은데 적절한 때 믿음의 발걸음을 옮길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두 가지 기도제목: 첫째로, 저희들과 함께 지난 2년 동안 사역했던 스웨덴 동역자 가정이 8월경 본국으로 돌아가게 되었고, 다른 미국 동역자 가정도 연말경 안식년으로 들어갈 예정으로 있습니다. 여름 전에 이들의 자리를 대신할 새로운 동역자를 주님께서 보내주시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둘째로, 키보드를 위하여 기도하고 있습니다. 저희교회에는 이곳에서는 보기 드물게 피아노를 연주할 수 있는 에스라라는 믿음이 좋은 현지인 대학생 자매가 있습니다. 받은 재능이 주님을 찬양하는데 쓰임받기를 원하며 올해부터 키보드를 위해서 기도하고 있는 중입니다. 혹시 교회나 여러분들의 주위에 현재 사용하지 않는 키보드가 있으면 이 곳에서 주님을 찬양하는데 요긴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가족소식*
그 동안 한국의 부모님의 건강을 위해서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 어머니는 수술과 치료가 잘 되어 혼자서 지내실 수 있을 만큼 건강이 많이 회복되었습니다. 덕분에 저희들도 가벼운 마음으로 사역에 열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교회의 새해 계획과 성경학교강의 그리고 단기 팀을 치르느라 1.2월을 분주하게 보내었습니다. 9월에 초등학교에 들어가게 될 인지는 현지어를 읽고 쓰면서 입학준비를 하고 있고, 3살 된 둘째 현지는 한국어와 이곳 말을 동시에 배우느라 입이 쉴 틈이 없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우리가족의 최대의 변화는 2월 25일 셋째가 출생한 일입니다. 결혼 을하고 몇 해 동안 아이가 없어서 많은 분들이 기도를 해주셨는데 그 분들의 기도가 넘치도록 응답을 받는 것 같습니다. 아내 정선교사와 태아의 건강과 출산과 산후조리를 위해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기도제목*
1. 이라크전쟁으로 인해 복음의 전파가 방해받지 않도록
2. 보르노바교회의 계속적인 성장과 더 넓은 예배처소를 위해서
3. 스웨덴 가정을 대신할 새로운 동역자 가정을 보내주시도록
4. 찬양에 필요한 키보드를 위해서
5. 가족의 안전과 건강 그리고 산모와 아기의 건강을 위해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주님의 은혜와 평안이 여러분과 함께 하기를 기도하며
서머나에서 김성운. 정순자. 인지. 현지. 지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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