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는 주변 유럽 국가들에 비해서 작은 나라이며 그에 비해 한인의 비율도 적은 편입니다. 벨기에의 개신교는 1퍼센트에 불과합니다. 그 중에서도 절반은 우리와 같은 이민 교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교회 안에는 단기 계약으로 온 교우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다양한 신앙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인이든 현지인이든 평소에 교회를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람들이 교회를 찾기도 합니다. 이런 형편을 고려할 때 우리 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일까요?
우선 예배와 교육과 친교 봉사를 통해 교회가 건강해져야 합니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 안에서 다양한 성도들이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이곳에 얼마나 머물든지 간에 우리 교회에서 믿음이 더욱 자라서 한국이든 어느 곳에 가든 교회를 든든히 세울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벨기에는 잠시 거쳐가는 정거장이 아니라, 주님의 인도를 계속 받으며 신앙이 자라는 곳이기를 바랍니다.
그러고 보니 우리 교회 자체가 선교지라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한인들과의 교류를 위해 교회를 방문하는 초신자들이 꾸준히 있습니다. 벨기에 현지인들과 다양한 국적자들 중에서 한류의 영향으로 인해 교회를 찾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습니다. 복음 안에 있는 그 주님의 능력을 붙들 때에 교회 안에서 많은 영혼을 주님께로 인도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벨기에 사회 안에서도 우리는 현지 교도소와 양로원 등을 방문하면서 선교적 사명을 감당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주님이 복음의 문을 열어주시면 우리가 섬길 곳이 많습니다.
이와 같이 예배가 살아 숨쉬는 교회, 사랑으로 서로 돌보는 교회, 복음으로 교회의 성도와 지역사회를 섬기는 교회, 다양한 사람들이 와서 믿음 안에서 친해지며 하나가 되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담임목사
김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