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박지원 선교사님 선교편지

선교편지
작성자
박 희선
작성일
2025-11-17 21:14
조회
93
FPC – 프랑크푸르트 교회 개척 소식
2025년 11월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께,
평안과 은혜가 함께하시길 기도드립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의 최근 사역 소식을 나누고자 합니다.
RTS와 팀사역
최근 RTS(개혁신학교 선교)를 섬기며, 니케아공의회를 주제로 한 종교개혁 기념일 컨퍼런스를 개최했습니다.
독일 각지에서 참석자가 모였고, 저희 FPC는 독일과 네덜란드 출신 개혁주의 성도들을 더 많이 만날 수 있었
습니다. 작은 신학교이지만, 독일을 향한 마음으로 목회자 학자를 양성하며 주님을 섬기는 모습을 보니 큰 기
쁨이었습니다. 이는 신학적으로 개혁되고, 교회 정치에 있어 장로교적인 신실한 교회를 세우고자 하는 FPC의
비전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이 시간들을 통해 FPC를 알리게 되는 기회가 되었고, 앞으로의 협력을 더 기대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특히 졸업 후 독일에서 건강한 개혁 교회를 세우고자 하는 두 명의 젊은 신학생과 나
눈 대화는 큰 격려가 되었으며, 앞으로 이 신학생들과 FPC의 사역에 연결이 이루어 질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
다.
9명이 등록한 FPC 새 멤버스 클래스
저희는 정통 교리에 관한 첫번째 부분을 마쳤고, 지난 주일 두 번째 부분인 개혁 신앙의 특징을 시작했습니다.
`전적 타락’과 ‘무조건적 선택’ 장을 다루던 중, 콜롬비아 출신 호세가 구원의 확신이 없다고 고백했습니다. 그
는 “어떻게 구원의 확신을 가질 수 있나요? 기독교는 십계명을 지키는 것이 아니었나요? 최선을 다하고 하나
님께 맡기는 것 아닌가요?”라고 물었습니다.
저희는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전적 타락’과 ‘무조건적 선택’을 설명했습니다. 호세는 자신이 얼마나 큰 죄인인
지 깨닫고, 동시에 그리스도 안에서 주어진 구원이 얼마나 큰지 이해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는 결국 “의인
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우리 모두가 아담 안에서 타락하여 하나님의 진노 아래 놓이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하기 전에 구원받을 일부를 예정 하셨는데, 그것은 우리의 어떠한 행위에
근거해서가 아닌 오직 그리스도의 공로로 그리하셨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그를 위해 함께 기
도하며, 그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확신과 기쁨으로 성장하기를 기도했습니다. 또한 호세는 세례를 받고 싶
다는 소망을 표현했습니다. 뜻밖의 회심을 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이와 같은 신학적 대화가 FPC 수업에서 계속 일어나도록 기도해 주세요. 신학은 정말 중요합니다.
누가복음 설교
저는 현재 누가복음을 중심으로 설교하고 있습니다. 말씀을 통해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배운 진리에
대한 확신을 누리고 있습니다. 매주 설교 준비와 말씀 선포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주님께서 지혜와 힘으로 도
우셔서 담대하게 그리스도를 선포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또한 누가복음서를 통해 수많은 데오빌로
에게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주일 교리반과 예배
저희 교회는 시장 중심가에 위치하여 지나가는 지역 주민들이 종종 방문합니다. 지난달에도 많은 일회성 방문
자가 있었고, 한 여성은 예배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증거의 기회가 주어지고, 우리의
공동 예배를 통해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FPC 정기 주일 예배 참석자
소규모이지만 핵심 멤버들이 점차 성장하고 교회 공동체가 강화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감사드립니다. 현재
참석.헌신교인은: 남성 12명, 여성 11명, 남자아이 6명, 여자아이 3명. 비헌신 성도는 5명, 그 외에 평균 3명의
손님이 있습니다. 한 주님, 한 믿음, 한 세례 안에서 연합하도록 기도해 주세요.
10월 30일,주님의 선물같은 공급하심
편지를 마무리하며 최근 주님의 공급하심에 대한 저의 간증을 나누고자 합니다.
지난 밤, 저는 지난 8년간 프랑크푸르트에서 교회를 개척하며 겪은 피곤과 낙심 속에서 잠들었습니다. 최근 몇
달 동안 재정적 압박으로 잠을 3시간 이상 잘 수 없었습니다. 한국에서의 지원이 줄어든 상황과 환율 문제로
더욱 힘들었지만,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소서”라는 주님의 기도를 다시 드리며 마음을 붙들었
습니다.
그날 아침, 한국의 한 후원 교회에서 11월부터 지원을 중단한다는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상황이 더 어려워지
는 듯 느껴졌습니다. 그동안 생계를 위해 텐트치는 부업을 해 왔기에 어느 정도 익숙한 상황이었지만, 여전히
주님만을 신뢰해야 함을 깨달았습니다. 그런데 오후에 또 다른 이메일이 도착했습니다. 최근 제 삶에 큰 축복
과 격려가 된 소중한 형제 케빈 비드웰 목사로부터였습니다. 그가 사역하는 영국 셰필드 장로교회 당회에서
향후 12~14개월간 저희가정의 필요를 채워주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매월 재정 지원을 통해 제
가 오직 가르치는 일과 설교, 그리고 교회 개척 사역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교회는 다음단계로 향하는, 온전한 교회로 서기 위한 마지막 단계를 향해 힘차게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주님께서 다시 한번 저의 기도와 부르짖음을 들어주시고, 부업을 하지 않고 사역에만 전
념할 수 있도록 필요한 공급을 허락하신 주님의 신실하심에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기쁨과 감사가 제 마음을
가득 채웠습니다. 할렐루야!
지난 수년간 물질과 기도로 함께해 주신 동역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친절과 격려, 신실함
덕분에 어려운 시기에도 사역을 지속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의 손으로 하시는 모든 일 위에 풍성한 축복을 부어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어려움 속에
서도 베푸신 은혜를 기억하시고, 천 배로 갚아 주시며, 저와 제 가족에게 부으신 은혜처럼 풍성히 채워 주시기
를 소망합니다.
감사와 사랑을 담아,
박지원 목사 드림
프랑크푸르트, 독일
2025년 11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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