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come to Korean Church of Brussels! 브뤼셀 한인교회

 
 
 
 















수요일 저녁에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을 시작하면서
DMKim01-14 22:05 | HIT : 3,136 | VOTE : 285
우리 나라의 교육열은 세계에서 둘째라면 서러울 정도로 높다. 실제로 OECD 국가들 가운데서 우리의 교육열은 단연 세계 최고이다. 학업 성취도는 서구의 내노라는 강대국과 어깨를 겨루지만 중요한 차이점이 있다. 한국 어린이 청소년의 행복지수는 OECD 국가 중에서 불행하게도 지난 3년간 연속 꼴지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충분히 예상할 수 있듯이) OECD 국가 중에서 자살(증가)율이 매우 높다. 교육성취도와 청소년들의 행복지수가 어느 정도 정비례 하는 국가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 때, 우리는 우리의 현주소를 점검해야 할 것이다.

아이들이 공부로부터 압박을 많이 받고 있다는 것은 기정사실이다. 특별한 교육 정책적인 변화가 없는 이상, 이런 상황은 지속될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서 우리의 염려는 이것이다. 교회교육은 점점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다. 이런 안타까운 결과를 초래하는데 있어서 우리 사회의 교육열이 한 몫을 담당했다. 그러나 신앙의 부모들 역시 이러한 ‘세상 풍조’에 암묵적으로 가담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이제 우리의 상황은 그리 호전적이지 않다. 교육열 상승, 자살율 증가, 그리고 출산율 저하로 인해, (그리고 한국사회가 기독교에 호전적이지 않아서 전도율도 하락하고 있다), 우리의 교회의 미래는 불을 보듯 뻔하다. 앞으로 수 십년 후면 많은 서구 교회들의 모습처럼 우리의 교회들도 소수의 노인들로만 구성될 것이다.

이런 환경속에서 아이를 둔 믿는 부모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여기에 대한 해법은 특정 개인이 찾기 보다도, 온 교회가 머리를 맞대며 함께 기도하고 고민해야 한다.
우리 교회는 2012년 하반기부터 2013년 12월 말까지 약 1년 반 동안 사도신경, 십계명, 그리고 주기도문을 배워왔다. 이 세 가지는 전통적으로 우리 믿음의 선배들이 가르쳐 오던 것들이다. 이제 때가 무르익었다. 이제부터 우리 교회는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을 배우려 한다.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은 내용적으로 크게 바로 사도신경, 십계명, 그리고 주기도문 – 지난 1년 반 동안 우리 교회가 배워온 내용들 - 에 기초하고 있다.

본인 조차 이 요리문답으로 체계적으로 교육을 받지 못했다. 이것이 단점이 되겠지만, 그와 함께 유익도 없지 않다. 목사는 가르치는 자이기에 앞서 교회 안의 한 ‘성도’이다. 그 역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아야 한다. 성도의 한 사람으로써, 이 요리문답으로부터 우선 겸손하게 배우려 한다. 이 요리문답을 통해 목사가 먼저 가르침을 받고 또한 삶 가운데 큰 유익을 얻으려 한다. 이 문서 자체가 교회사 가운데 유익한 것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요술지팡이는 아닐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 안에서 이 문서를 통해 풍성한 은혜를 주셔야 한다. 따라서, 기도와 성령님의 인도는 필수적이다.

이제 매주 수요일마다 이 요리문답 공부를 통해 부모 된 자들이 신앙의 기초를 바르게 잡고, 이제 가정 안에서 아이들을 잘 양육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우리 가정은 수요일과 주일은 제외하고 (예배와 저녁모임이 있으니까), 매일 저녁 식사 후에 성경을 읽고 순번을 정하여 기도한다. 이제부터는 월, 화요일은 평소대로 하고, 목, 금요일에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을 함께 읽으려고 한다. 부모가 질문하고, 아이가 (혹은 남편과 아내가 교대로) 대답한다. 우리 교회 성도들도 가정 안에서 이런 환경을 만들어갈 수 있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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