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come to Korean Church of Brussels! 브뤼셀 한인교회

 
 
 
 















Walter Claeys 의 누님 Chris Claeys의 장례식 후기
DMKim08-05 22:13 | HIT : 3,490 | VOTE : 333
Walter 집사님과 전순애 권사님을 주님의 이름으로 위로하기 위해 장례식에 방문했습니다. 5분전에 교회당에 진입했을 때, 이미 예배당은 벨기에 사람들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검은색 머리도 보였는데, 분명 반가운 브뤼셀 한인교회 성도들이었습니다. 마침 앞 자리에 가정 친지들에게 예약된 곳에 앉을 자리가 있더군요. 염치 불구하고 그 자리에 앉았고, 이제 장례식이 거행되었습니다.

사실 한국에서의 장례식에 참여해 본 경험이 그리 많지 않았고, 오히려 비교해 보면 화란에서의 장례식 참석 경험이 더 많은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오늘의 장례식은 벨기에의 Ekeren이란 도시에 있는 작은 교회당에서 거행되었습니다. 카톨릭 교회이기 때문에 모든 절차가 카톨릭 교회의 방식대로 진행되는 것은 당연지사였죠. 고인은 본래 카톨릭 신자였다가, 프로테스탄트 (개신교)로 개종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가족들의 요구로, 카톨릭교회에서 카톨릭의 방식대로 장례절차가 진행되었습니다.

본 장레식에 참여하면서 몇 가지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다 소개할 수는 없고, 그 중에 하나만을 소개하자면요, 무엇보다도 가족, 친척들이 나와서 고인을 추모하며 고인의 지나간 행적들을 더듬는 시간들을 가지는 것이었습니다. 고인은 어떤 사람이었고, 지금 유가족들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그가 남긴 의미 있는 것들을 되새기는 시간이었죠. 개신교의 장례식에도 이런 순서가 도입되면 의미있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장례식이 마칠 즈음에 고인과 작별하는 순서가 있었습니다. 그때 아드님이 나와서 밤새, 아니 몇날 며칠 곡하는 바람에 슬픔에 잠긴 목소리, 그리고 눈물 젖은 눈으로 애써 울음을 참으면서 고인과의 고별사를 온 성도들과 나누는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애써 그 고별사를 입수할 수 있었고, 아래에 그 전문을 번역하여 올립니다. 고인 Christine는 2013 7월 30일 젊은 나이에 소천하였습니다. 부디 모든 이들에게 죽음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며, 소중한 가족들을 잃은 분들에게 위로를, 그리고 모든 이들에게 그리스도 안에 주어진 생명의 소중함,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되새기는 시간 되기를 바랍니다.

"친애하는 가족들, 친구들, 지인들이여
우리는 우리의 부친 Heidi, - 안타깝게도 현재 아프가니스탄에서 군복무중에어서 이곳에 참석할 수 없었는데 - 대신에 여러분들께 참석해주신 것에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친할머니와 외할머니, 특히 친할머니...딸을 잃어버리는 것이 엄마를 잃어버리는 것 만큼 견디기 힘든 것임을 압니다. 친할머니 Moeke에게 우리는 당신의 사랑하는 딸을 위해 그동안 애썼던 모든 것에 특별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외할머니 Bobonne는 항상 우리 모친을 최고의 며느리라고 말했습니다. 당신에게 뭐라고 더 감사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고모, 작은아버지께 또한 모든 것에 감사드립니다. 당신들은 항상 우리가 기댈 그런 버팀목이었습니다. 늘 돌아가신 우리 모친께 방문해 주시곤 했습니다. 자매를 잃는 슬픔이 모친을 잃는 우리의 슬픔처럼 견디기 힘든 것임을 압니다. 정말 당신들의 사랑과 염려에 감사드립니다.

끝으로 ZNA Joosten (병원)의 간병인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려 합니다. 그리고 지난 수년간 측량할 수 없는 도움과 헌신, 그리고 함께 해 주신 친구분들께 감사를 전합니다. 당신들이야 말로 우리로 하여금 살 수 있도록, 그리고 우리 모친의 죽음에 대한 슬픔을 조금이라고 견딜 수 있도록 해 주셨습니다.

우리 모친은 이제 영원한 안식을 찾으셨습니다. 우리가 그녀를 보냄으로 말밍마아 겪은 슬품은 시간이 갈수록 감사의 심정으로 변할 것입니다. 당신이 자신의 생애동안 우리에게 베푸신 그런 사랑과 염려에 대한 감사 뿐 아니라, 우리가 지금까지 그분과 함께 할 수 있었던 그 모든 것 때문에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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