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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의 아들들의 서열의 문제
DMKim04-08 06:00 | HIT : 9,462 | VOTE : 347
노아의 아들들의 서열

성경이 대개 노아의 아들들의 이름을 열거할 때, 셈, 함, 야벳의 순으로 열거합니다 (창 9:18; 10:1). 그렇다면 함이 노아의 둘째 아들인 것 같은 인상을 줍니다. 그리고 창 9:24에 보시면 노아가 술이 깨어 그의 작은 아들이 자기에게 행한 일을 알고… 라고 되어 있는데, 관주에 보시면, “둘째” 아들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함은 둘째 아들이라는 견해가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리 간단하지가 않습니다.
첫째, “작은”이라고 번역된 히브리어 형용사는 그 용법상 비교급 (더 작은), 최상급 (가장 작은)의 의미를 다 가질 수 있습니다. 그 말은 노아의 아들 ‘함’은 서열상 둘째, 혹은 막내가 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둘째, 창 10:21에 보면, 한글개역성경에 중요한 단어 하나가 번역되지 않았습니다. 즉 장자라는 번역어를 빠뜨렸습니다.
한글 개역성경 - “셈은 에벨 온 자손의 조상이요 야벳의 형이라…”
히브리어 원문 - “셈은 에벨 온 자손의 조상이요, 장자 (가장 큰 자)인 야벳의 형제이다…”

한글개역성경은 셈이 마치 야벳의 형이라고 해서, 셈이 장자이며, 야벳이 동생인 것처럼 표현합니다. 그렇다면 함은 막내가 되겠죠.
그러나 원문을 엄격하게 보면, 야벳이 장남이고 셈을 “야벳의 형제”라고 했을 때, 이것은 야벳의 직속 동생을 의미합니다.

종합해 볼 때,
위의 첫 번째 사항은 함의 서열에 관해 논의의 여지를 남깁니다. 둘째냐, 혹은 막내냐, 결정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런데 두 번째의 논의에 의하면, 야벳은 장남이고, 그의 형제, 즉 동생은 셈입니다. 그렇다면 함은 자연스럽게 셋째가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위의 논의를 가지고서 4월 7일 설교 때, 함을 막내로 소개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다수의 학자들은 함이 노아의 막내, 셋째 아들이라는 견해에 동의합니다. 그러나 함이 둘째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전혀 배제하지는 않겠습니다. 어쩌면 별로 중요하지 않기 때문에 성경이 명확하게 표현하지 않았을 지도 모릅니다.

참고로
성경이 자녀들의 이름들을 언급할 때, 늘 서열이 아니라, 성경 자체가 중요하게 여기는 순서에 따라 이름들을 열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노아의 아들들의 이름을 열거할 때, 위에서도 밝혔듯이, 출생순이 분명히 아닙니다 (셈 - 함 - 야벳).
이름을 늘 출생순으로 열거하지 않는 몇 가지 예가 더 있습니다.
아브라함의 아들을 언급할 때, 이삭, 이스마엘 순 (창 25:9)으로 열거합니다. 아마도 본처의 자식을 먼저, 그리고 노비의 자식을 나중에 기록한 것입니다. 그리고 출애굽기 1장에 보셔도 야곱의 12 아들들을 언급할 때, 출생순으로 언급하지 않거든요. 역시 본처의 아들들을 우선, 그리고 노비의 자식들을 나중에 기록합니다.
어쩌면 성경이 노아의 아들들의 이름들을 나열할 때, 짧은 이름을 먼저 열거하고, 긴 이름은 맨 나중에 붙였을 수도 있습니다 (셈, 함, 야벳 - 창 10:1). 이것은 히브리어의 용법일 뿐 아니라 고대근동의 언어 (아카드)에서도 보이는 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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