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come to Korean Church of Brussels! 브뤼셀 한인교회

 
 
 
 















파두(FADO)
Y.J. Choi ( HOME )03-03 19:05 | HIT : 6,554 | VOTE : 361

UPLOAD 1 ::fatima_01b.jpg (82.5 KB) | DOWN : 41

UPLOAD 2 :: fado_show_at_taverna.jpg (52.0 KB) | DOWN : 36


저는 지난 2월초 포르투갈의 두 번째로 큰 도시인 포르투(Porto)에서 열린 Europartners Leadership Retreat에 잠시 참석했습니다.  이 모임은 유럽에 흩어진 기독 실업인 지도자들의 모임으로 평소에 BAM(Business as Mission)과 Marketplace Ministry에 관심이 많던 저는 이 모임에서 귀한 분들을 만나 사귈 수 있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둘째 날 저녁에는 특별히 포르투갈에서 활동하는 기독 실업인들이 함께 참석하여 귀한 교제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포르투갈 기독 실업인회를 ASPEC(Associação de Profissionais e Empresários Cristãos, www.aspec.pt)이라고 부르는데 말씀으로 섬기시는 목사님은 포르투갈 복음주의 협의회 회장님이셨고 대표는 독일 출신이지만 이 나라에서 오랫동안 일하신 후 은퇴하신 분이 섬기고 계셨습니다.

마지막 순서가 되자 어느 남자분께서 나오셔서 파두(Fado)라는 특별한 노래를 부르셨습니다. 처음에는 이것이 무엇인지 몰랐지만 나중에 이 파두가 포르투갈 전통 음악을 대표하는 장르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파두(Fado)란 포르투갈어로 운명, 숙명을 뜻하는 말로서 영어의 fate, destiny로 번역할 수 있습니다. 이 노래들에 대한 느낌은 애수 어린 곡과 노랫말, 가난한 이의 삶이나 바다에 대한 노래가 많다는 것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이 파두는 포르투갈의 '사우다지'(누군가를 그리워하는 마음이나 잃어버린 무엇인가를 그리는 애수, 향수를 가리키는 말)라는 개념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그 배경 설명을 들어보니 포르투갈이 과거에 해양 국가로 명성을 떨칠 때 수많은 남성들이 배를 타고 나간 후 소식이 끊기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남편을 기다리다 평생 과부로 살아야 했던 여성들의 마음에 우리말로 소위 ‚한‘이 맺힌 것입니다. 남편을 그리워하며 운명을 받아들여야 하는 한 맺힌 노래가 바로 파두입니다. 보통 남자 두 분이 기타를 치고 여성이 노래합니다.

포르투갈 기독실업인회 회장님께서는 포르투갈 민족성을 대표하는 세 가지 F가 있다고 설명하셨습니다. 첫째 파티마(Fatima, 사진)입니다. 이곳은 가톨릭 성지로 마리아가 나타났다 하여 매년 수많은 순례자들이 방문할 정도로 성경적은 아니지만 국민들의 영적 지주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둘째는 축구 (Football)입니다. 레알 마드리드의 무리뉴 감독 그리고 크리스티아노 호날두 선수가 그 대표적인 인물들이지요. 다른 유럽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포르투갈 국민들은 이 축구에 열광합니다. 마지막으로는 파두(Fado)라는 것입니다. 과거의 영화를 그리워하면서 현재 높은 실업률 등 여러 가지로 어려운 국가의 상황을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체념적 세계관이 이 파두로 나타난다고 합니다. 그래서 포르투갈 국민들은 낙관적이고 긍정적이기 보다는 비관적이고 부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사실은 기독실업인회 저녁 모임에서 파두를 부르신 분은 그것을 복음 성가로 승화시켰다는 것입니다. 파두의 애절한 멜로디를 그대로 살렸지만 거기에 복음과 소망을 담아 불렀고 그것을 포르투갈어와 영어 자막으로 함께 스크린에 비춰주자 그 뜻을 이해하면서 청중들은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저는 바로 이것이 복음만이 줄 수 있는 진정한 변혁(transformation)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메시아가 오시면 바로 이러한 사역을 할 것이라고 예언했습니다.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으시니, 주 하나님의 영이 나에게 임하셨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셔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상한 마음을 싸매어 주고, 포로에게 자유를 선포하고, 갇힌 사람에게 석방을 선언하고, 주님의 은혜의 해와 우리 하나님의 보복의 날을 선언하고, 모든 슬퍼하는 사람들을 위로하게 하셨다. 시온에서 슬퍼하는 사람들에게 재 대신에 화관을 씌워 주시며, 슬픔 대신에 기쁨의 기름을 발라 주시며, 괴로운 마음 대신에 찬송이 마음에 가득 차게 하셨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그들을 가리켜, 의의 나무, 주님께서 스스로 영광을 나타내시려고 손수 심으신 나무라고 부른다.“ (사 61:1-3, 표준새번역)

  추천하기   목록보기

NO S U B J E C T NAME DATE HIT   VOTE
235  회중주의 (D. Deddens)     DMKim 2015·08·11 4429 277
234  성경퀴즈대회 후기     DMKim 2015·02·02 4244 312
233  윌리암 틴데일 (1494? - 1536)의 생애     DMKim 2014·08·14 4934 308
232  교회 교육은 특정 교사의 몫이 아니라 회중 전체의 몫     DMKim 2014·01·14 2868 263
231  수요일 저녁에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을 시작하면서     DMKim 2014·01·14 3016 278
230  사도행전 6:1-7의 '일곱 사람'의 정체     DMKim 2014·01·06 6323 300
229  Walter Claeys 의 누님 Chris Claeys의 장례식 후기     DMKim 2013·08·05 3491 333
228  2013년 8월 4일 주일 설교와 관련된 보충자료.     DMKim 2013·08·04 2984 279
227  노아의 아들들의 서열의 문제     DMKim 2013·04·08 8624 300
226  한민족 재외동포 세계선교의 비전 Kingdom Diaspora Vision     Y.J. Choi 2011·08·05 4181 374
225  디아스포라 선교 Diaspora Mission     Y.J. Choi 2011·07·02 5022 333
224  재난의 시작인가 진통의 시작인가? Disaster or Birth pain?     Y.J. Choi 2011·04·21 3974 350
223  카니발(Carnival)과 사순절(Lent)     Y.J. Choi 2011·03·17 9463 433
 파두(FADO)     Y.J. Choi 2011·03·03 6554 361
221  에피테제(Epithese)     Y.J. Choi 2011·02·03 7225 402

    목록보기   다음페이지 1 [2][3][4][5][6][7][8][9][10]..[16]   [다음 10개]

Copyright 1999-2018 Zeroboard / skin by GGAM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