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선교소식(Paraguay Mission Report 2007년 2월)

선교편지
작성자
KCB
작성일
2007-03-13 00:16
조회
723
남미의 꼬라손 파라과이 선교소식(2007년 2월)

이전에 몇 차례나 기도를 부탁했던 옆집에 사는 프랑스인 부부가 드디어 권총을 들이대며 협박을 시작했습니다. 마침 주일 오후 주일학교 예배시간을 준비하면서 교사 중에 한 형제가 창문을 열어 놓고 드럼을 치는데, 이 옆집 주인 남자가 사다리를 놓고 담장위로 올라와서는 총을 겨누고 위협을 한것입니다. 놀란 형제들이 바닥에 바짝 엎드렸습니다. 다행히 총알은 발사하지 않았지만, 이것은 파라과이 법이 명시한 살인협박에 해당하는 중죄로써, 성도들은 이것이 교회를 향한 정면 도전이요 종교 핍박으로 간주하고 법적 대응을 하자고 했지만 조금 더 두고 보자고 했습니다.

이들은 Tarot이라는 카드로 점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인데, 저희 교회와 바로 담장을 사이에 두고 사는 이웃입니다. 이들은 오래 전부터 우리가 부르는 찬양과 예배가 시끄럽다고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여왔습니다. 벌써 수십 차례 찬양이 시작되면 전화를 해서는 시끄럽다고 항의하고 직접 교회당 안으로 들어와서 삿대질을 했습니다. 또한, 그들의 요구조건 가운데 하나는 아예 창문을 닫고 예배 드리든지 찬송을 부르든지 해 달라는 것인데, 살인적인 더위에 에어컨이 없는 예배당에서 창문을 닫고 예배 드리는 것은 정말 견디기 어려운 고통입니다.

그러나 그들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으로, 또 전도할 목적으로 그들의 뜻을 수용하고 모임때마다 창문을 모두 닫고 있지만 교인들은 나름대로 불평이 많습니다. 이곳은 파라과이요, 자기 나라인데 왜 저 외국인들 때문에 우리가 이 고생을 하면서 눈치를 보며 예배를 드리느냐는 것이지요. 그러나 교인들을 설득하면서 그들도 전도의 대상임을 상기시키고, 인내를 가지고 그들에게 잘 대해줌으로써 분위기가 많이 좋아졌고 서로 왕래하며 차 대접도 받고 했는데, 갑자기 또 이렇게 살벌하게 돌변하는군요. 이것은 정말 단순한 이웃과의 일이 아니라 거대한 영적 전쟁임을 더욱 실감하면서 여러분들의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교 회 사 역

섬기는 아과비바 교회는 배움의 열풍이 불어왔습니다. 누구든지 배우든지, 가르치든지 하라는 제자 훈련의 기본원칙을 따르는 것입니다. 두란노학교 1단계는 세례준비와 멤버십을 얻기 위한 공부이고, 두란노 2단계는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도록 돕는 성경공부 과정입니다. 많은 형제, 자매들이 등록하여 공부하고 있습니다. 특히 두란노 1단계를 통해서 이번에 세례 받기 위해 준비중인 3명의 형제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국어반을 새로 만들었습니다. 꽤 오랫동안 몇 명의 형제, 자매들이 한국어반을 열어 달라는 요청을 했었지만 사실 이것이 선교에 무슨 보탬이 되겠는가, 저러다가 말겠지 했었는데, 계속 요청해 옴으로써 한국어반을 열게 되었습니다. 박 은주 선교사가 가르치고, 교재는 영어와 한국어로 된 것으로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공부를 위해 한국의 대학들에서 만든 책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10여명이 공부하고 있고, 시작한지 6주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벌써 4명 정도는 한글을 보고 읽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주일에 한번, 1시간30분 정도의 수업으로 이만한 성과가 있는 것은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이들의 열의가 굉장한 것이지요.

공동체 훈련

5명의 청년들을 개인적으로 데리고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에벨은 교회 사무원으로, 이번에 고등학교를 졸업했고 신학교에 들어가서 신학수업을 받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마르시알은 자동차 정비공으로, 교회에서 찬양리더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시릴로는 잡화상점에서 일하고 있고, 이번에 세례를 받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훌리오는 길에서 구걸하며 마약 하던 버려진 아이였으나 예수님 만나고 우리 교회에서 새생활을 시작한 특별한 경우로, 상가에서 나오는 빈 상자들을 모아서 파는 일을 하고 있고, 교회에서는 찬양팀에서 보컬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그의 꿈은 복음 전도자가 되는 것입니다. 쎄르히오는 축구 선수인데 발을 다쳐서 치료 중에 있으며 역시 찬양 팀에서 봉사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이곳에서 공동체 생활을 하며 지켜야할 4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학교 공부를 해야 하고, 둘째는 교회 봉사를 해야 하며, 셋째는 십일조를 해야 하고, 넷째는 매일 제가 인도하는 큐티 모임에 참여해야 합니다. 이 강한 훈련을 통해서 조국 파라과이와 하나님 나라를 위해 꼭 필요한 사람들이 되도록 이들을 격려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모난 부분들이 많지만 믿음 안에서 깎여지고 온유하고 성실한 하나님의 사람이 되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신학교 사역

지난 2월 6일에 첫 교수회의를 가지고 실제적인 2학기 학사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올해부터 신학교가 새로운 곳에서 둥지를 틀게 됨으로 신학교를 알리는 일과 신입생 모집을 을 위해 여러 가지로 분주합니다. 그 동안 파라과이 개신교 대학교의 단과 대학으로 가입하려는 절차를 밟아왔었는데 최종적으로 가입 허락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는 이미 이 대학 안에 교파와 교리가 다른 신학과가 3개나 있어서 더 이상 추가 허락이 안 된다는 문교부의 입장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만 합니다. 예를 들면 우리와 간접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브라질의 멕켄지 대학이나 미국의 리폼드 신학교와 연관을 맺는 방법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감사한 것은 그동안 재정적으로 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던 본 파라과이 장로교 신학교를 위해서 안양일심 교회(담임: 김상수 목사님)가 매월 정기적인 상당한 금액의 후원금을 향후 1년간 지원해주기로 약속하셨습니다. 할렐루야!! 교회와 목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선교의 최종 목표는 하나님의 영광이며, 가시적인 목표는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세우는 것으로 배웠습니다. 이 일을 실제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이 현지 교회의 지도자를 양성하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신학교 사역이 중요합니다. 계속 기도해 주실 줄 믿습니다.

가 족 소 식

지난 1월 8일에 해병대에 입대한 슬기는 훈련 6주를 마치고 오늘 퇴소합니다. 포항 해병대 제1사단에 배치를 받았는데, 남은 군 생활도 잘 마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송이는 5월에 대학을 졸업하고 나이팅게일 선서를 합니다. 지금은 병원에서 마지막 졸업을 위한 실습과 아르바이트, 그리고 학교 수업을 함께 해 나가느라 빠듯한 일과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정건 선교사의 오십견과 박은주 선교사의 허리 디스크는 여러분들의 기도와 운동요법들을 통해 많이 좋아졌습니다. 파라과이와 미국과 한국으로 뿔뿔이 흩어져 있는 저희 가족이, 주님의 도우심으로 평안함을 가지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 기 도 제 목 *
1. 옆집에 사는 제랄도씨 부부가 교회를 상대로 시청에 수면 방해 및 소음공해를 이유로 고소했습니다. 이 일이 잘 마무리 되도록.

2. 제랄도씨 부부가 교회를 향한 핍박을 그치고 예수를 믿는 사람들이 되도록.

3. 아과비바 교회의 제자훈련 사역과 한국어반 사역을 위해.

4. 5명의 청년들과의 공동체 훈련에 좋은 결실이 맺히도록.

5. 파라과이 장로교 신학교의 이번 학사 일정과 학생 모집, 그리고 교수들의 성실한 가르침을 위해.

6. 가족들이 어디에 있든지 영육간에 강건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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