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칼 선교 편지

선교편지
작성자
KCB
작성일
2006-09-27 05:02
조회
748
아래에 부족한 저의 폴투갈 사역과 기도제목을 담은 편지를 동봉하오니 읽어보시고 구역에 속한 교우님들께 알려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가나안 가정교회 성도님들과 브뤼셀 한인교회에서 폴투갈 선교사역을 위해 관심을 갖고 기도해주시며 큰 사랑으로 후원해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안녕히 계세요. 폴투갈에서 여러분의 사랑에 빚진 강병호, 이은선 선교사 올림.

포르투갈 강병호 선교사 기도편지

지구 온난화 현상 때문인지 그 어느 때 보다도 무더웠던 여름이 끝나고, 이곳 폴투갈에도 가을철이 돌아왔습니다. 지난 여름 기간 중 8월 22일부터 25일 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이라는 주제로 제 1회 중동 북아프리카 유럽 선교대회가 열렸습니다. 본국 세계선교위원회와 후원교회 협의회 및 선교사 협의회에 속한 목사님들과 선교사 11가정 그리고 한인 교회 사역자들이 모여 서로를 격려하는 가운데 사역들을 보고하며보다 실질적인 협력사역의 방안들을 모색하느라 잠을 설치기도 했습니다.

지난 7월 7일에 발표된 ‘선교 선언문’에 전략적 선교 집중 지역으로 선정된 중동과 북 아프리카 지역 뿐 아니라 유럽도 이슬람 세력이 빠르게 확산 되고 있다는 긴장감 때문에 이 지역 선교사들과 한인 교회 사역자들은 긴밀한 기도제목과 협력사역을 위한 전략들을 공유하기 위한 네트워크 마련에 고심했습니다. 그리고 이 지역들의 총체적인 선교사역의 활성화를 위해 선교사들 간의 구체적인 협력사역과 세계선교위원회와 후원 교회들의 도움으로 보다 많은 전문인 선교사들과 단기 선교팀을 유치하는 쪽으로 결론을 맺었습니다.

지역 선교대회가 끝난 후 세계 선교위원회와 후원교회 협의회에서 대회 참석을 위해 오셨던 목사님들의 포르투갈과 스페인 선교지 방문을 통해 이 지역 선교사들은 큰 격려와 함께 선교사역에 새 힘과 용기를 갖게 되어 참으로 고맙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아무쪼록 이번 지역선교대회에서 논의된 것들이 주님의 인도하심과 은혜로 구체적으로 실현되기를 바라며 아래와 같이 포르투갈 선교사역 보고와 함께 기도제목들을 알리오니 간절한 기도로 동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마약촌 선교사역
최근 두 주 동안은 마약촌에서 누가복음 12장을 통해 마약중독자들에게 말씀을 가르쳤습니다. 이 땅에 불을 던지러 오셨다는 주님의 말씀처럼 리스본 시내 대표적인 마약촌 ‘까잘 벤토주’ 지역과 마약 중독자들과 윤락녀들이 함께 있는 ‘인텐덴트’ 지역에도 말씀을 듣고 마음에 간직한 형제들의 가슴에 주님이 던지신 불이 붙기를 소원합니다.

‘인텐덴트’의 마약중독자인 ‘페르난도’는 결혼한 큰 딸과 14 살 된 작은 딸이 아버지를 부끄러워하며 만나기를 꺼려하자 두 번이나 자살을 결심하기도 했었는데, 얼마 전 저에게 마약촌에서 말씀을 가르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기를 그가 기도해왔다고 하여 깜짝 놀랐습니다. 늘 마약촌 길거리에서 사람들을 불러 세워놓고 말씀을 전하고 기도하는 제가 안쓰러웠나 봅니다.

‘까잘 벤토주’의 나이 든 마약중독자인 ‘에두아르도’는 경찰 단속반에게 가죽 허리띠로 면상을 3 대나 맞은 후 같이 성경을 공부하다가 자신은 정말 살 의욕을 상실했다고 고백했습니다. 저는 그에게 십자가에서 구원받은 강도 이야기를 해주며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삶의 진정한 의욕을 갖도록 권면해주었습니다. 지난 금요일에 다시 그를 만났을 때 깨끗한 흰색 셔츠에 좀 더 밝아진 표정을 보고 안심이 되었습니다. 같은 날 낯선 ‘다비드’라는 마약중독자를 만났는데, 그는 한 때 마약을 끊었다가 최근에 마약촌으로 돌아온 자로서 이 마약촌에서 15년 전에 전도하던 저를 기억하고 다시 만나게 되어 반갑다고 했습니다.

이처럼 마약중독자들을 주님께로 인도하여 그들이 믿음으로 거듭나며 변화된 새 삶을 지속적으로 누리도록 하는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이 아니고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매주 화요일과 토요일에 찾아가 말씀을 전하며 기도해주고 먹을 것을 나눠주는 사역을 통해 두 곳 마약촌 30 여명의 마약중독자 친구들의 가슴에 주님이 던지신 불이 붙어 기독교 마약 갱생원에 용기를 갖고 들어가서 주님 안에서 새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 샤르네카 장로교회 소식

1993년 10월 리스본 시내에 있던 여러 빈민 판자촌 동네 중 하나였던 ‘빠일레빠‘ 마을에 세워진 교회가 마을과 함께 철거되면서, 리스본 시로부터 작은 임대 아파트 동네에 새 예배처소를 허락받아 작년 연말에 계약을 끝내고 지난 6월 말까지 내부 공사를 끝냈습니다. 공사비 전액은 후원 교회 중의 하나인 가야성안교회 모 권사님께서 헌금해주셨습니다.

아파트 제일 밑층에 위치한 교회당의 실내 면적은 110 평방미터이며 매월 6만원 정도의 월세를 리스본 시에 납부합니다. 그동안 2년 여 기간 동안 주일마다 예배처소가 없어 교인들 가정에 모여 예배를 드리다가 금년 7월 첫 주부터 새 예배처소에서 감격스럽게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특히 8월 마지막 주일에는 본국의 후원교회 협의회 회장되시는 김상수 목사님께서 요10:9-10 말씀을 중심으로 구원의 확신에 관한 말씀을 증거해주셨고, 그외에 총회 선교위원회 위원장 황삼수 목사님과 이헌철 총무님과 후원교회 협의회 부회장 되시는 이경열 목사님과 선교사 협의회 총무인 김종국 선교사님과 유럽 중동 북아프리카 지역장이신 김대영 선교사님까지 예배에 참여해주시어 주님을 따르는 적은 무리와 같은 이곳 교회 성도들에게 큰 기쁨과 격려를 주시기도 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비품도 거의 갖춰졌습니다. 마지막 남은 강대상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제일 스페인교회에서 기증하려고 하는데 운송비가 비싼 관계로 기회를 봐서 제 차로 실어 오려고 합니다.

현재는 그동안 가정에서 모이던 10 명 정도의 교인들(‘이쑤푸’씨와 부인 ‘라우린다’, ‘마누엘’ 씨와 부인 ‘마리아’, ‘아폴로니아’, ‘플라비아’, ‘프로페타’, ‘알프레도’) 외에 교회당 위층 아파트에 사는 ‘안토니오 브랑코’ 씨와 교회 회계업무 담당자로 선임된 아폴로니아 아주머니 동생인 ‘안토니오 주제’ 씨와 ‘까를로스’ 청년이 새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작년 유럽 총회를 폴투갈에서 모였을 때 사서 썼던 탁구대를 기증받아 교회당에 설치했는데 동네 아이들이 탁구를 너무 치고 싶어 해서 주중에도 교회당 문만 열면 아이들이 몰려오는 형편입니다. 동네 주민들을 개인전도하는 일과 특히 모여드는 아이들 가운데 신실한 자들을 뽑아 제자훈련하는 일에 많은 열매가 있도록 기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 흑인 동네 및 집시부락 주일학교 소식

주일 오전에 샤르네카 장로교회 주일학교를 마친 후 차를 타고 곧장 달려 리스본 시내 공항 근처에 있는 ‘쁘리오르 벨유’ 마을 끝에 위치한 빈민 흑인 동네를 찾아 갑니다. 이 지역은 수년 동안 마을 회관에서 주일 예배 및 주일학교 모임을 가졌는데, 최근 마을 회관을 마을 아이들을 위한 컴퓨터 실로 꾸미면서 예배처소로 더 이상 허락을 하지 않아 어른들은 인근 마을 교회로 옮기기도 했지만 아이들은 제일 나이 많은 ‘디아폴디나’ 학생 집 앞마당에 모여 주일학교 모임을 갖습니다.

포어권 아프리카 나라인 기네비사우에서 이민 온 가난한 흑인들이 모여 사는 이 동네도 2-3년 안에 철거될 것입니다. 그러면 주일학교 아이들도 부모를 따라 이 곳 저 곳의 임대 아파트로 분산되겠지요.

흑인 동네 노방주일학교를 마치고 다시 차를 몰고 리스본 시내에 집시들이 모여 사는 임대 아파트 동네를 찾아 시원한 그늘이 있는 곳에 글도 잘 모르는 집시 아이들을 모아 놓고 찬양을 가르치고 성경 말씀을 가르칩니다. 그러다보면 어느새 오후 2시가 넘고 배에서 꼬로록 소리가 나면 피곤한 몸으로 집으로 달려와 맛있게 점심을 먹고 다시 아내와 큰 아들 바울이를 데리고 샤르네카 장로교회 주일 예배에 참석할 교인들을 실어 나르러 집을 나섭니다.

새로 시작하는 샤르네카 장로교회가 있는 동네의 아이들은 저를 부를 때 ‘강’ 이라고 하지만 저와 이미 오래 사귄 빈민 흑인 동네 아이들과 집시 아이들은 ‘목사님’ 이란 호칭을 씁니다. 약간의 존경과 사랑이 담긴 호칭이지요. 제대로 된 예배처소가 없어 노방 주일학교에서 말씀을 듣는 가난한 흑인과 집시 아이들이 구원받는 참된 믿음을 가진 그리스도의 일꾼으로 자라갈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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