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건 선교사님 소식

선교편지
작성자
KCB
작성일
2011-04-15 16:34
조회
284
2011년 4월 파라과이 선교소식

빌 멕체스니는 미국인 선교사로서 28세의 나이로 1964년 콩고 내란 때 살해되었습니다. 이 시는 그가 콩고로 가기 전에 썼습니다.

“나의 선택”

나는 아침 여덟시에 햄과 계란으로 마련된 아침 식사를 하고 싶습니다. 한 시가 되면 잘 구운 스테이크로 점심을, 그리고 일과를 마친 후에는 다시 저녁을 먹겠습니다.
방마다 전화가 있고, 부드러운 카펫이 깔려 있는 마루와 예쁜 커튼으로 꾸며진 문, 그런 초현대적인 집을 갖고 싶습니다.
사랑스런 것들로 잘 정돈된 아늑한 방, 스프링이 들어있는 푹신한 안락의자, 그리고는 조그마한 텔레비전 한 대를 갖고 싶습니다. 물론 주의 깊게 프로그램을 선택하렵니다.
나는 또, 최신 유행의 조끼, 정장으로 가득 찬 깔끔하고 멋진 최고급 옷장을 갖고 싶습니다.
나는 주님에게 크리스천은 왜 최고급을 가지면 안 되나요?라고 물었지요.
그러나 나는 그 때, 너무나 분명하게 말씀하시는 내 주인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갈릴리의 비천한 자, 나를 따르렴.”
“공중의 새도 보금자리가 있고 여우도 쉴 만한 굴이 있으나 나는 네게 잠자리도 제공할 수 없구나. 나는 내 자신의 머리도 둘 곳조차 없는 자란다.”
나는 한없는 수치심으로 고개를 떨구고 울부짖었습니다.
“어떻게 제가 십자가에 달리신 그 분을 멸시할 수 있겠으며 그 분이 가셨던 길, 그 분이 기도로 지새운 수많은 밤들을 어찌 잊을 수 있을까요”
한 조각 음식도 없이 주님은 사십 주야를 홀로 금식하셨습니다. 멸시당하고 거절당하신 채 그분은 계속 그 길을 가셨고 성전 휘장이 찢어져 나갈 때까지 멈추지 않으셨습니다.
슬픔과 번민을 겪은, 안식을 줄 아무런 육신의 친구도 없이 하나님께 버림을 받은 자, 그분에 대해 예언자는 말했습니다. 그는 모욕을 당하시고, 매 맞은바 되시며 멍들었으며 그에게서 붉은 피가 흘렀다고.
그래요. 그분이 가신 그 길을 나도 가렵니다. 그 어떤 다른 길도 나의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나의 선택입니다. 영원을 위한 나의 선택입니다.
이 달은 고난주간과 부활주일이 들어있는 달입니다. 그래서 이 시가 더욱 마음에 와 닿습니다. 빌 멕체스니의 고백이 내 것이고 싶습니다.

국내 사역 소식

지난 달 24일에 3주간에 걸쳐 목요일마다 서울영동교회에서 진행된 ‘부부 세미나’에 참석했습니다. 이 모임은 KWMA(한국세계선교협의회)와 MCC(선교사케어센터) 공동 주관으로 가졌는데 참으로 유익했습니다. 이번에 이것을 계기로 저희 부부의 28년 결혼생활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고 순회선교사로서 앞으로 다른 부부들을 더 잘 섬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25일에는 KRIM(한국선교연구원)과 사랑의 교회가 공동주관한 ‘선교사 책무(Accountability)에 대한 한국 글로벌 선교자 포럼’에 참석하여 큰 도전을 받았습니다. 이 모임은 지난 2월 10-14일까지 미국 케네티컷주 뉴헤이븐에 위치한 OMSC(Oversea Missionary Studies Center)에서 북미와 한국의 선교지도자 30여명이 모여 선교사, 선교단체 그리고 지역교회가 직면한 책무(accountability) 이슈를 다룬 포럼을 가졌었는데 여기에 참석했던 분들을 중심으로 가진 보고회였습니다. 이 보고회에 참석하면서 우리 모두가 선교사의 책무에 관해 좀 더 깊은 이해와 반성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본래 3월 29일-4월 1일까지 재일본 고신선교사회 수양회에 참석하여 선교사님들을 격려하려고 계획했었는데 일본에 불어 닥친 지진과 쓰나미 그리고 원전 사고로 인해 모임이 중단되었습니다. 일본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님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3월 31일-4월1일까지 1박2일간 순천에서 선교본부 직원들 단합대회가 있었습니다. 이 모임은 아프리카 레소토 왕국에서 사역하다가 교통사고를 당해 국내에 체류하면서 지역교회를 섬기면서 재활 치료를 하고 있는 노록수 선교사님이 초청해서 이루어진 행사인데 우리는 노선교사님을 위로하러 갔다가 도리어 위로를 받고 대접을 받고 왔습니다. 수고하신 노선교사님과 가정 그리고 재활치료에 하나님이 크게 축복하시기를 기도합니다.

3일 주일에는 학장소망교회(고신원 목사님 시무)와 신흥교회(황만선 목사님 시무)에서 말씀을 전하며 선교보고를 했고 10일 주일에는 소망동산교회(김차근 목사님 시무)에서 말씀을 전했습니다. 그 외에도 9일 토요일에는 부산 수영교회에서 모이는 ‘부산 BMTC(기초선교훈련원)’에서 강의를 했습니다.

목사는 노회 활동을 해야 하는 것이 의무인데 선교사로서 소속노회에 참석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국내에 체류함으로 노회에 참석할 수 있게 되어서 기뻤습니다. 제가 소속된 노회는 경남(법통)노회로서 올해 174회인데 이달 11일-12일에 창원교회에서 열렸습니다.

선교지 이야기

안식년 및 국내 사역으로 나와 있어도 제가 담임목사로 섬기는 아과비바 장로교회는 변함없이 은혜가운데 든든히 서가고 있음을 기뻐합니다. 지난 주 수요일 밤에는 브라질 고얀 순복음교회의 담임 목사인 이타말 바티스타(Itamar Batista) 목사님이 오셔서 말씀을 전해 주셔서 성도들이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이 교회는 단일 교회로서 브라질에서 가장 큰 교회인데 한 번에 5만 명이 회집하는 교회입니다. 이날 전한 메시지는 ‘기적적인 고기잡이’였는데 우리의 삶에 주님이 개입하시면 영,육 간에 놀라운 기적을 체험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제가 없는 동안에도 부목사인 마누엘 미란다 목사님이 교회를 신실하게 잘 돌보고 있어서 참으로 감사합니다. 내년에 선교지로 귀임하면 교회의 리더십을 그에게 이양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늘 우리의 기도제목인 이웃집 프랑스인 점쟁이 제랄드 부부는 제게 자주 이메일이나 페이스 북으로 글을 남기면서 우리 부부가 언제 돌아오느냐고 묻습니다. 그는 이전에 우리를 힘들게 했던 것을 반성하면서 이제는 정말 친하게 지내자고 다짐을 합니다. 그러나 역시 아직도 마누엘 부목사님과는 사이가 안 좋아서 우리가 늘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들 부부가 교회를 좀 더 잘 이해하고 마누엘 목사님과 화해하기를 기도합니다. 며칠 전에는 제게 자신이 만든 화보 슬라이드를 선물로 보내왔는데 저희가 사는 지역인 파라과이, 브라질, 이르헨티나 3국 국경의 모습과 세계적인 관광지 이과수폭포의 모습입니다. 여러분에게 첨부로 보내드리니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기 도 제 목

1. 주님의 고난과 부활에 동참하는 자가 되게 해 주세요.
2. 올해 말까지 계속되는 국내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게 해 주세요.
3. 파라과이의 아과비바 장로교회와 마누엘 부목사의 목회에 성령의 기름을 부어 주세요.
4. 제랄드씨 부부가 전능하신 하나님 앞으로 돌아오게 해주세요.
5. 파라과이 장로교 신학교가 은혜가운데 든든히 서가는 역사를 나타내게 해 주세요.
6. 파라과이 고신선교부의 모든 선교사님들에게 크신 은혜를 베풀어 주세요.
7. 흩어져 사는 우리 가족들이 각자 있는 곳에서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을 받게 해 주세요.

2011년 4월 14일
파라과이 이 정건. 박 은주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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