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가을 서원민&장정은 선교사가 코소보에서 띄우는 기도 서신

기도편지
작성자
KCB
작성일
2014-10-10 19:14
조회
202
·····2014년 가을 서원민&장정은 선교사가 코소보에서 띄우는 기도 서신 ·····


샬롬! 코소보에서 평안을 전합니다.
이곳 코소보는 올해 유달리 빨리 추위가 찾아온 듯합니다. 전에 없이 9월에 벌써 나무난로를 지피기 시작한 집들이 하나 둘 늘어가고 여기저기 굴뚝에서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연기가 10월의 아침을 엽니다. 한여름에도 온도가 올라가면 게릴라성 호우로 더위를 식혀 아침저녁으로 산산하기까지 하더니 9월에 벌써 산위엔 첫 눈이 오는 등, 예측할 수 없는 기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예측할 수 없는 일들이 어디 기후뿐이겠습니까?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예기치 못한 소식들에 마음이 아픕니다. 특별히 이슬람 수니파 계열의 과격단체가 이라크와 시리아에 세운 이슬람 정부(ISIS)에 의해 계속해서 난민들이 증가하고 그리스도인들이 고난을 당하고 있다고……. ISIS는 점령하는 지역 그리스도인을 위협하기 위해 심지어 그 자녀들을 눈앞에서 고문하거나 살해하고 있고 아이들은 예수님을 부인하지 않고 순교를 당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아이들을 죽이는 끔찍한 영상을 인터넷에 올려 공분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기도할수록 요한계시록의 이 말씀이 마음을 채웁니다.
“다섯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보니 하나님의 말씀과 그들이 가진 증거로 말미암아 죽임을 당한 영혼들이 제단 아래에 있어 큰소리로 불러 이르되 거룩하고 참되신 대주재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심판하여 우리 피를 갚아주지 아니하시기를 어느 때까지 하시려 하나이까 하니 각각 그들에게 흰 두루마기를 주시며 이르시되 아직 잠시 동안 쉬되 그들의 동무 종들과 형제들도 자기처럼 죽임을 당하여 그 수가 차기까지 하라 하시더라”(계7:9~11)
‘ISIS로 인해 부상당해 죽어가던 3살짜리 시리아 소년이 마지막으로 했던 것’이라는 기사에서 그 세 살짜리 꼬마가 한 마지막 일이 살려 달라는 애원도, 자기를 그렇게 만든 자들에 대한 원망도 아닌 “하나님께 다 일러줄 거예요(I’m gonna tell God everything)”·라는 말이었다고 전하는 내용을 읽었습니다. 저희도 고난당하는 형제들을 위해 아무것도 해 줄 수 없는 안타까운 마음을 그 꼬마처럼 그냥 하나님께 아룁니다. 그리고 시리아나 이라크처럼 그리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곳이 아닌 이곳 코소보에서 우리를 향한 작은 비난과 복음을 거절하는 도리질에 낙심했던 우리의 마음과 늘어진 손을 추슬러 봅니다.

코소보는 대부분 온건 무슬림이지만 젊은이들 사이에서 급진적 성향의 수니파 이슬람이 확대되어 가고 있습니다. 최근엔 젊은이들을 불법적으로 시리아 전쟁터로 보낸 것이 발각돼 모집책 역할을 한 이맘들을 구속하기도 하고 지난 부활절엔 이 급진적 이슬람이 교회들을 테러하려 한다는 정보를 경찰이 입수해 교회 앞을 경찰들이 지키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하였답니다. 젊은이들의 하나님을 찾고자 하는 갈망이 폭력과 응징으로 스스로 심판주 하나님 자리를 대신하려는 이슬람의 잘못된 교리에 현혹되지 않고 하나님께로 향하는 길 되신 예수님을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함께 기도해 주세요.

도리안, 타울란, 발드린
어린이모임부터 저희와 함께한 세 사람, 어느덧 대학생이 되었네요. 타울란은 작년에, 도리안과 발드린은 올해 대학에 입학하게 됩니다. 비전센터를 거쳐 간 많은 아이들이 복음을 들었지만 나이가 들면서 하나 둘 떠나가고 이 세 사람만 저희와 함께 하고 있네요. 특히 도리안이 삶속에서 하나님을 경험하고 조금씩 말씀의 능력을 체험하며 믿음에서 자라가고 있어 감사 또 감사합니다. 수도인 프리쉬티나에서 대학을 다녔으면 했는데 여러 가지 이유로 반대하시는 부모님께 순종해 이 곳 페야에 있는 대학에 원서를 내었습니다. 이곳에서 대학을 다니는 동안 도리안과 더 말씀으로 교제하며 양육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그리고 아직 주저주저 따라오는 타울란과 발드린도 살아계신 예수님을 삶속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비전센터를 거쳐 간 많은 아이들, 그리고 예수님께 마음을 열었던 아니 예수님께서 그 마음을 열어 주셨던 겐티, 천드림, 쉬컬침, 달단, 카스트로치, 블레림……. 모두 늘 아픈 손가락같이 마음이 쓰이는 녀석들인데 이들에게도 결단할 수 있는 계기가 주어지도록 함께 기도해 주세요.

에롤의 수술을 위해
에롤은 어린이 모임과 축구 교실에 정기적으로 출석하는 12살 소년입니다. 그 형 발론이랑 5년이 훨씬 넘도록 어린이 모임에 출석하고 있습니다. 사춘기를 지나는 형이랑 경쟁하듯 말썽을 피워 어린이 모임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놓아 늘 꾸중을 듣고, 꾸중을 들으면 토라져서 다시 안 올 거라며 가버리지만 다음 주면 언제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태연히 어린이 모임에 꼬옥 나와 자리를 채우는 미워할 수 없는 말썽장이랍니다. 유독 마르고 키가 크지 않아 “많이 먹어라 많이 먹어라” 볼 때마다 노래를 불렀는데 올 봄에 자꾸 쓰러져 수도에 있는 국립병원에서 검사를 받았습니다. 검사결과 일단 뇌에 종양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병원에서 종양의 일부를 재취해 오스트리아로 샘플을 보냈었습니다. 아직 코소보에서는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나 봅니다. 오스트리아로 부터 수술이 필요함을 통보 받았지만 코소보에서는 수술이 불가능하기에 국립병원에서 오스트리아와 터키 두 곳에 수술을 의뢰하였는데 터키가 더 낮은 가격을 산정해 터키로 수술을 하러 가기로 하고 여러 가지 복잡한 절차를 걸쳐 국가로부터 70% 정도의 의료비지원을 허락 받은 상태입니다. 그러나 실제적으로 지원금이 나오고 있지 않아 몇 달째 기다리고만 있답니다. 빠른 시일 내에 에롤이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세요. 70%의 의료지원을 약속 받고도 에롤의 부모님은 근심이 많답니다. 30%의 나머지 경비도 야간 경비를 하는 에롤의 아버지의 봉급으론 감당하기에 너무 벅찬 것이라 에롤의 아버지는 요즘 부쩍 술을 많이 드시나 봅니다. 그래서 동네 사람들에게 생각 없는 아비라 쑥덕거림도 당하고……. 에롤의 가정을 위해서도 함께 기도해 주세요.
실은 에롤은 어린이 모임에 오는 아이 중 가장 복음에 반항적인 아이랍니다. 가만히 성경 이야기를 잘 듣고 있다가도 예수님이 구원자이심을 말하면 있는 대로 얼굴을 찌푸리며 고함치듯 “예수가 뭔데” 라고 하며 강한 거부를 하고 주위에 친구들을 선동하기 까지 한답니다. 그래서 에롤의 병이 더 안타깝기만 합니다. 일대일로 만나면 양같이 순하기만 한 녀석인데…….
에롤의 종양뿐 아니라 마음속 구원의 장애물도 주님이 걷어내 주셔서 에롤과 그 가정이 구원받을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세요.
전에 없던 많은 일들이 우리 주위를 채워 가지만 이 모든 것의 주관자 되신 영원하신 우리 주님께 늘 시선을 고정하는 우리 모두이기를 소원하며…….
2014년 10월 8일 코소보에서 서원민, 장정은, 주현, 예진, 예지 드림

We are moment but HE is forever
·········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하고 그 이름을 에벤에셀이라 하니라 (삼상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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